패러다임 쉬프트를 꿈꾸며 TOWARD A HOLISTIC PARADIGM SHIFT 토니 에반스가 프레드릭 놀렌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한 적이 있다. 프레드릭이 북아프리카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을 때, 엄청난 박해가 있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저곳으로 피난을 떠났고, 프레드릭도 맨발로 도망쳐 산비탈 작은 동굴에 숨게 되었다. 박해자들의 눈에 띄면 죽임을 당하기 때문에 동굴이 저들의 눈에 띄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 동굴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거미 한 마리가 그 좁은 동굴 입구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더니 동굴 입구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경이롭게 그 광경을 보고 있는데, 조금 후에 박해자들이 그곳을 지나며 그 동굴을 보았고, 입구에 거미줄이 처져있는 모습을 보고는 아무도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떠났다. 그로 인해 프레드릭은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었다. 그가 나중에 이런 말을 했다. "하나님이 함께하면 거미줄도 성벽과 같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성벽도 거미줄과 같다"(Where God is, a spider's web is like a wall. Where God is not, a wall is like a spider's web).
하나님의 경이로운 임재와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순간은 우리의 삶이 평안하고 안락할 때보다는 오히려 시련과 연단의 순간에 처할 때일 것이다. 한 해를 돌이켜보면 어떤가? 올해 닥친 경제 금융 위기는 다른 해에 비해 혹독한 시련과 연단의 시간들을 만들어 냈다. 개인과 교회가 재정적으로 위축되었고 전체 연합감리교단도 그 영향을 받았다. 그로 인해 13개 연합감리교회 총회기관들도 뼈아픈 구조조정과 감원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 속에도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경험하는 교회와 교단이 되길 기도하며, 때로는 시련과 아픔이 안일하게 살아온 우리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것처럼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교단의 패러다임 쉬프트를 꿈꿔 보았다.
다시 생각하는 교회(Rethink Church), 세상을 품은 교회(Global Church), 세상을 향해 열린 교회(Open Church). 젊은 층에 다가서고 가난한 자와 함께하며 희망과 은혜를 나누는 교회, 세상의 변혁을 주도하는 크리스천(Making Disciples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World)의 모습을 회복하는 연합감리교회를 꿈꾼다. 이를 위해 그래고리 팔머 감독회장이 지적했듯이 이제 교회구조도 과감하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70년대식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21세기에 충분히 대처할 수 없다. 개체 교회나 교단이 이 문제를 놓고 씨름하며 시대에 적응할 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섬길 수 있는 연합감리교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특별히 함께 만들어가는 연합감리교회 한인공보부를 꿈꾸며 실시한 지난 설문조사에 200여 분이 참여하여 귀한 의견을 주었다. 이제 그 의견들이 반영돼 공보부 한인자료실이 출판부서에 한정되지 않고 한인공보부라는 큰 그림에서 한인들을 위한 미디어, 웹, 출판이라는 통합자료를 준비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모습은 좀 더 한인교회와 한인공동체에 다가서며 한 단계 성숙한 고급 자료를 공급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언제나 우리를 위축시키는 요소는 산재해 있다. 그러나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는 바로 그곳에서 더 크게 일어나는 법이다. 이제 시대적 변화의 중심에서 총체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주님의 본래 부르심에 성실하게 응답하며 함께 코리언어메리컨을 섬기며 더 나아가 모든 인종을 섬기며 교단과 세상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한다.
김광기 목사 섬기는사람들 편집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