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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Korean UMC > 선교 및 사역 > 선교 > 몽골에서 만난 하나님과 세상

몽골에서 만난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나

 
몽골 선교여행 3일째 되는 날, 저희는 호스피스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둘씩 짝을 지어 의사와 간호사들과 함께 환자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제임스와 저는 두 환자를 방문했는데, 모두 간암 환자였습니다. 첫 번째 환자 집안으로 들어갔을 때, 저는 집안이 매우 잘 정돈 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밖에서는 건물이 매우 낡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암으로 고통을 느끼며 매우 수척해져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간호사가 그를 돌보고 있을 때, 저는 두 가지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는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병원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그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호스피스 방문 시 지닐 수 있는 암환자들의 절박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그분과 그분의 딸들에 대한 영적인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분 몸속에 퍼져 가는 암세포보다 더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이 집안에 드리워진 영원한 심판의 운명이었습니다. 

간호가 끝나자 제임스가 저에게 그분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제안했고, 저는 기꺼이 받아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좋으신 하나님" 이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고 결국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마음은 이 가족에 대한 애통함뿐이었습니다. 너무나 격렬하고 멈출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전에 죽어가는 환자 앞에서 슬퍼하며 우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저는 어리석고 약하여 기도하고자 하는 내용대로 기도하지 못했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이번 선교여행을 놓고 기도한 제목들 가운데 한 가지, 즉 하나님의 마음(God's heart)을 보게 해달라고 한 그 제목이 응답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육체적 고통이나 세상이 비극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것보다도, 하나님은 그로부터 영원히 멀어져 있게 될 자녀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없이 몇 달, 몇 주 후에 곧 죽게 될 이들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계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이 방문한 그 두 분의 환자들이, 제가 예상했던 가난과 절망 속에 있는 모습이 아니라, 잘 지내고 돌봄을 받는 지에 대한 특별한 이유를 갖고 계셨습니다. 저는 의료적이고 경제적인 필요에 관심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그들의 구원의 문제가 더욱 더 절박하게 필요한 문제임을 명확하게 보게 하셨습니다.

말씀묵상의 시간들에서 나누었고, 이번 선교여행 끝까지 제가 믿음 안에서 꼭 붙잡았던 말씀은 "하나님은 인격적이시지만 결코 편협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개인적인 틀과 계획들 가운데 맞추려고 하지만, 그분의 계획은 우주적이다."(생명의 삶, 2009년 8월, 92쪽)

유스그룹 부흥회를 통해서 저는 몽골에 있는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그리고 순수하게 사랑하는 지를 보았습니다. 그들은 전국적 부흥집회에 다녀온 적이 없었고 주일예배 때 비디오 영상이나 파워포인트 자료들을 보지 못했던 이들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너무나 잘 알며 저보다도 더 하나님을 깊이 아는 이들처럼 보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특히 여름성경학교 때 야외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아이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섬겼으며, 그것으로 잃어버린 자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그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나만의 요술요정과 같은 분이 아님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크시며 위대하시고 경외할 수밖에 없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목적은 정말로 우주적이며 이 세상 어느 곳에도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을 사랑하며 저와 같이 그분을 섬기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이 세상에 많이 있습니다. 저는 성령께서 어떻게 몽골에서 역사하시는 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몽골에서의 하나님의 역사에 조금이라고 참여할 수 있음에 제 자신이 축복을 받은 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이들이 이번 단기선교여행이 힘들고 피곤하였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저는 그렇게 느끼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을 더욱 쏟아 붓고 조금 더 많은 것을 나누지 못했음을 느꼈습니다. 마지막 날, 몸이 아파서 노상전도에 참여할 수 없었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역 중 하나였던 것, 즉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복음의 메시지와 전도가 가장 필요한 이가 바로 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 더 알 필요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위대하시고 멋진 분이심을 깨달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단기선교는 하나님께서 미래에 저를 어떻게 부르시던 그것을 준비할 수 있는 믿음의 근거와 훈련의 귀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글쓴이: Gloria Jeon, 디트로이트연합감리교회 MI
올린날: 2009년 10월 20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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