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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Korean UMC > 신앙생활 > 신앙 간증 > 공항에 전도를 다녀왔습니다

"공항에 전도를 다녀왔습니다"

 
전도팀에서 공항으로 전도를 나가보자고 했을 때 한국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함께 바쁘고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 과연 복음이 잘 전달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8월 15일, 공항 전도를 나가는 날을 앞두고 전도팀 모두는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8월 9일, 주일저녁에 팀장님의 기도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우리는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마음으로 즉시 순종하여 이수경 자매와 홍은진 자매와 함께 8월 10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수경 자매 집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형제님들은 직장에서 퇴근 후 저녁에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주님 저희들에게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구원하시고자 하는 영혼을 순전히 만나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저희보다 먼저 그 곳에 가셔서 그들의 마음을 열어 주옵소서, 그날의 전도팀원들의 건강과 모든 일정을 주관하셔서 전도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또한 그 곳에 가서 저희들이 해야 할 말들을 성령께서 가르쳐 주옵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전도할 날에 덜레스 공항에 도착하니 의외로 국제선이 도착하는 입구는 한산하고 조용하였습니다. 한 두 사람에게 가까이 가보면 일본사람 또는 중국 사람이었습니다. 좀 시간이 지나니 한국 분들이 하나 둘씩 모여 들어 가족이나 친지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박지훈 형제와 한신찬 형제, 이수경 자매와 저는 아래층을 맡고 권재열 집사님과 유경원 형제, 그리고 차재숙 집사님은 위층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이제 비행기가 도착할 시간이 다 된 듯 많은 한국 분들이 빼곡히 서서 나오는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상했던 바쁘고 복잡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고 조용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한 분 한 분께 다가가 전도지와 휴지를 드리고 때로는 사영리 전도지를 드리며 읽어보시라고 권하였습니다.  의외로 잘 받으시고 어떤 이는 제가 다가가니 이미 받았노라고 전도지를 들어 보이시기까지 하였습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께 드리고 있는데 어떤 남자분이 저에게 묻습니다. "전도사님이세요?" "아니요 저는 집사예요" 그분이 또 말씀합니다. "저는 전도사이고 옆에 계신 이분께서는 저희 교회 목사님이세요. 저희가 지금 여러분의 전도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라고 하십니다. 옆에 서 계신 목사님도 빙그레 웃으시고 계셨습니다. 두 분이 가시면서 "승리 하세요" 라고 격려해 주시니 더욱 힘이 나서 다시 바삐 다니며 한 분이라도 빠질 새라 열심히 전도지와 휴지 등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문득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니 아니 이것이 웬일입니까?  많은 이들이 저희가 드린 전도지를 그 자리에서 읽어보고 계신 것이 아닙니까?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펼쳐져 있는 많은 전도지를 보며 "주님 감사합니다!"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 한편에 뭔가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왜일까? 왜 읽어보시는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까? 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실 때 왜 전도라는 이 미련한 방법을 택하시는 것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웃 사랑하는 마음에 주님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담으시기를 원하시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전한 이 전도지에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랑도 함께 담겨 있는가? 수많은 교회 중에서 왜 하필 워싱톤감리교회에 와야 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이 있는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한 아직 답은 많이 미흡했습니다. 아니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우리의 세상을 향한 사랑, 관심과 정성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미안했습니다. 

다음번의 전도지는 우리의 세상을 향한 사랑의 편지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사랑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교회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좀 더 자신 있게 말해 줄 수 있으면 좋을 듯하다. 우리 교회 교우 한 분, 한 분 친히 쓰신 필체를 담아 얼굴도 모르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해 드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저희 전도팀은 우리교회 성도 여러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손과 발이 되겠습니다. 다음전도지는 우리들이 함께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오며 가며 기도하며 한마디씩 따뜻한 말 한마디씩을 적어 주시면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리 교회 교인들의 아름답고 사랑스런 마음이 담긴 전도지가 되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벌써부터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글쓴이: 이은진 집사, 워싱톤감리교회 MD
올린날: 2009년 10월 6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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